신규 랜서 드레드노트
EVE Online: VIRIDIAN 확장팩 특별 기획 시리즈의 두 번째 소식을 전합니다. 다가오는 6월에 출시될 새로운 확장팩 소식을 만나보세요! VIRIDIAN은 2023년에 출시될 두 가지 주요 확장팩 중 첫 번째입니다. 이번 확장팩에는 코퍼레이션 목표 설정, 강화된 코퍼레이션 관리 기능, 업웰 구조물 커스터마이징 등 다양한 신규 요소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또한 코퍼레이션의 명예를 위해 신규 및 기존 플레이어들이 힘을 합쳐 모험을 떠나며 더욱 끈끈한 인연을 만들어가는 사회적 활동 중시 콘텐츠도 추가됩니다!
이번 VIRIDIAN 확장팩에서 주목할 만한 신규 함선은 랜서입니다. 독특한 능력으로 다른 캐피탈 함선과 차별화된 임무를 수행하는 테크 II 드레드노트죠. 이 거대 함선에 관한 주요 정보는 본 기사와 아래 영상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으며, 5월 25일 16:00 UTC에 CCPTV에서도 관련 내용을 스트리밍할 예정입니다.
전장의 새로운 지휘관 등장 - 랜서
랜서는 2007년에 점프 프레이터가 추가된 이후 캐피탈급 함선의 테크 II 부문에서 처음 등장하는 함선이며 4대 국가에 한 종씩 배정될 예정입니다. 이 함선은 넓은 범위에 방해 효과를 일으키는 빔 무기 '랜스'를 사용합니다. 타이탄의 슈퍼웨폰인 랜스에서 유래한 이 무기는 목표물의 워프 드라이브, 점프 드라이브, 테더링, 도킹 기능을 일시적으로 무력화하고 원격 수리 효과를 50% 감소시키는 등 전장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적의 활동을 방해 및 교란합니다.
랜서의 등장은 캐피탈 함선의 생태계가 진화하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캐피탈 함선을 위한 새로운 역할, 새로운 전술, 새로운 차원의 전투가 등장할 것이며 이를 통해 해당 함급을 운용하는 캡슐리어들이 계속해서 심오하고도 역동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드레드노트는 현재 캐피탈급 함선 생태계에서 아주 명확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에 이후 다른 함급의 밸런싱 및 개선 작업을 할 때도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전망입니다.
자, 그러면 랜서 함급의 자세한 성능과 특성을 소개하기에 앞서 국가별 랜서 함선을 먼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베인
아마르 제국의 랜서는 카니드 이노베이션에서 설계한 레벨레이션급 드레드노트의 테크 II 버전입니다. 레벨레이션 해군 에디션과 동일한 선체 디자인을 채택한 이 함선은 주요 무장으로 '아즈마루' EM 디스럽티브 랜스를 탑재했으며 아마르 캐피탈 함선 최초로 미사일을 활용합니다.
카루라
칼다리 연합의 랜서는 피닉스급 드레드노트의 테크 II 버전이며 이슈콘에서 설계를 담당했습니다. 피닉스 해군 에디션을 기반으로 설계된 이 함선은 칼다리 캐피탈 함선으로는 흔치 않게 하이브리드 터렛을 사용하며, '스틸 야리' 키네틱 디스럽티브 랜스를 탑재했습니다.
휴브리스
갈란테 연방의 랜서는 모로스급 드레드노트의 테크 II 버전이며 로덴 쉽야드에서 설계를 담당했습니다. 모로스 해군 에디션을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하이브리드 터렛 및 '사리사' 열 디스럽티브 랜스를 탑재했습니다.
발레이븐
민마타 공화국의 랜서는 나글파급 드레드노트의 테크 II 버전이며 터커 조합에서 설계를 담당했습니다. 나글파 함대 에디션을 기반으로 설계된 이 함선은 주 무장으로 발사체 터렛과 '아트게이르' 폭발 디스럽티브 랜스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캐피탈급 함선의 목적 - 고유한 임무
EVE에서 캐피탈 함선은 서브캐피탈 함선과 현저히 다른 방식으로 운용됩니다. 선체가 매우 거대하고 기동력은 대단히 낮다보니 서브캐피탈 함선으로 전투를 벌일 때 주의를 기울여야 했던 요소들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되죠. 이런 함급의 함선을 새롭게 설계할 때는 보다 독창적인 발상을 적용해야만 기존의 캐피탈 함선 생태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기존의 드레드노트 함선들이 앞으로도 각자의 고유한 역할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절히 안배하는 것도 필요하죠.
신규 캐피탈 함선 랜서는 자신만의 고유한 역할을 수행하며 플레이어에게 더욱 다양하고 전술적인 선택지를 제공할 것입니다. 단순한 '드레드노트 개량형'에 그치지 않고 특수 함선으로서 캐피탈 생태계에서 전에 없던 새로운 위치를 차지하죠. 광역 무기 '랜스'는 적 함선에 다양한 효과를 부여해 전투의 흐름을 극적으로 바꾸며 새로운 전술적 기회를 창출합니다.
앞으로 드레드노트 생태계에서 테크 I 드레드노트는 가능한 한 낮은 ISK 비용으로 높은 화력을 갖출 수 있는 효율적인 선택지로 거듭날 것입니다. UPRISING에서 추가된 해군 드레드노트는 비용이 많이 들지만 최상의 화력을 발휘하는 함급으로서 일부 특별한 상황에서 활약할 수 있는 '비싼 선택지'가 될 예정입니다. 한편 해적 드레드노트는 매우 강력한 화력과 해적 함선 고유의 활용성을 갖춘 함급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생태계에서 테크 II 드레드노트인 랜서는 광역 피해와 방해 효과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함급으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랜서의 수요는 폭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업가 또는 테크 II 조선업자로 활동하는 캡슐리어라면 발 빠르게 공급망을 구성한 다음 신속하게 랜서를 건조하여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막대한 수익을 거둘 수 있겠죠. 다른 테크 II 함선과 마찬가지로 랜서 역시 테크 II 블루프린트 복제본이 필요하며 이는 테크 I 드레드노트의 블루프린트로 인벤션 작업을 수행했을 때 일정 확률로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후 실제 건조 작업에 들어갈 때는 테크 I 드레드노트 선체 및 각종 테크 II 재료가 필요합니다. 테크 II 블루프린트의 원본은 제공되지 않을 예정입니다.
창백한 달빛 아래 춤추는 창 – 신규 무기
현재 캐피탈 함급의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요 기준은 비용 대비 위력 비율입니다. 함선의 건조 비용 대비 피해량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죠. 랜서는 이러한 환경에서 기존의 드레드노트와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데 목적을 두지 않습니다. 랜서는 단일 목표물을 대상으로는 다소 약한 위력을 발휘하지만 그 대신 새로운 광역 무기로 적에게 디버프를 부여함으로써 중요한 전술적 기회를 창출해 냅니다. 뭐, 가끔은 뜻하지 않게 동료가 희생되기도 합니다만.
따라서 베인, 카루라, 휴브리스, 발레이븐은 단일 대상 화력이 테크 I 드레드노트보다 다소 떨어지는 대신 디스럽티브 랜스 빔의 범위에 들어온 다수의 목표물에게 일거에 피해를 입히면서 디버프를 거는 함선으로 전장에 데뷔할 예정입니다.
랜스는 발사하는 순간 캐패시터를 소모하며, 동시에 주변 영역의 에너지를 모두 중화시킵니다. 따라서 랜서 함선끼리 가까이 밀집한 상태에서 발사할 수는 없죠. 아군만 더 위험해질 뿐입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앞으로 랜서를 비롯한 캐피탈 함선을 전장에서 운용할 때 위치 선정이 더욱 중요해지며, 이를 잘 고려한 측이 전술적인 우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한편 디스럽티브 랜스 광선에 맞은 함선은 60초 동안 워프 및 점프 드라이브 가동, 테더링, 도킹이 불가능해지고 원격 수리의 효과가 50% 감소되어 적용됩니다.
디스럽티브 랜스는 원본 랜스의 특징을 그대로 갖추고 있습니다. 발사 전 예열 시간이 필요하며, 광선 피해가 목표물의 시그니처 반경에 따라 적용되죠. 따라서 서브캐피탈 함선을 쓸어버릴 때보다는 같은 캐피탈 함선을 상대할 때 그 위력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4종 랜서 함선에 맞게 디스럽티브 랜스 또한 4종이 추가되므로 이를 운용하려면 각각의 랜서 함선과 디스럽티브 랜스에 필요한 스킬을 따로 습득해야 합니다.
EVE Online: VIRIDIAN을 출시하기에 앞서 다양한 콘텐츠를 진행합니다. CCP TV에서 랜서를 주제로 한 스트리밍을 시청하고 Discord에서 토론에 참여하세요. 더불어 다음 주에 새롭게 업로드될 특별 기획: VIRIDIAN 포스트에서는 코퍼레이션의 업웰 구조물을 다룰 예정이니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